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우리나라의 공휴일 가운데 오직 하나뿐인 세계적인 문화의 날이다.
세계에서 그 나라 글자를 기려 공휴일로 정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그런데 지난 92년부터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빠지게 되었다.
위 내용은 한글과 컴퓨터 타자 연습 "나의 사랑 한글날"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오랜만에 타자 연습을 하다 이런 내용을 보고 궁금해서 한글날에 대해 찾아봤어요
한글날의 유래와 역사 목차
- 한글날이란?
- 한글의 유래
- 한글날의 유래
1. 한글날이란?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 배 이셔도
이런 까닭에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몯 할 노미 하니라
마침내 그 뜻을 실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 이랄 위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 여듧 짜랄 맹가노니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로 쓰게 편하게 할 따름이니라.
위의 글은 훈민정음(訓民正音) 언해본에 쓰여있는 글입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님께서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 입니다. 한글날은 아래와 같이 변경되어왔습니다.
- 1926년에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이 그 시초
- 1928년에 한글날로 이름이 변경
- 광복 이후 양력 10월 9일로 변경
- 1949년에 공휴일로 지정
- 1990년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변경
- 2006년 국경일로 지정
- 2013년 다시 공휴일로 지정
또한 훈민정음(訓民正音)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것은 1997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서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날인 1월 15일을 조선글날로 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2. 한글의 유래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25년(서기 1443년)에 완성하고 3년 동안의 시험 기간을 거쳐 세종 28년(1446년)에 세상에 반포되었습니다. 한글 창제 전에는 우리나라는 문자가 없어서 남의 글자인 한자를 빌어다가 우리말을 중국말 문법에 맞추어 쓰던 불편이 해소되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한글날의 유래
3.1 최초의 '한글날'인 '가갸날'의 탄생
한글날이 처음 제정된 것은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입니다. 조선어연구회(오늘날의 한글학회)가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이라 하고, 그날 서울 식도원에서 처음으로 기념식을 거행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우리가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때라 민족정신을 되살리고 북돋우기 위하여 한글날을 제정하여 기념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음력 9월 29일을 한글날로 정한 것은 세종실록 28년(1446)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 라고 한 기록을 근거로 한 것이며, 이름을 가갸날이라 한 것은 그때 아직 한글이라는 말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한글을 '가갸거겨 ..., 나냐너녀...' 하는 식으로 배울 때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2 한글날로 이름을 변경
한글이라는 이름은 1910년대에 주시경을 중심으로 한 국어 연구가들이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으로 지어서 쓰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가갸날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꾼 해는 1928년입니다.
3.3 '한글날'을 양력으로 변경
1931년에는 그동안 음력으로 기념해오던 한글날을 양력으로 고치기로 하고 율리우스력으로 환산하여 10월 29일을 한글날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환산 방법에 의문이 생겨 다시 환산한 결과 10월 28일과 일치하여 이 날을 한글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원본이 발견되었는데, "정통 11년 9월 상한"에 정인지가 썼다고 기록되어 있어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이 좀 더 확실하게 밝혀졌습니다.
3.4 10월 9일 한글날
한글날을 양력 10월 9일로 확정한 것은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이 된 이후입니다. 곧 "정통 11년 9월 상한"의 "9월 상한"을 9월 상순의 끝날인 9월 10일로 잡고 그것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9일로 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1949년에는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1970년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관공서의 공식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1990년에 휴일이 많은 것은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경제 단체의 문제 제기가 있어 한글날을 국군의 날과 더불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하기로 의결되어 한글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글 관련 단체의 꾸준한 한글날 국경일 제정 운동의 결과로 2006년부터 한글날로 국경일로 다시 정해졌습니다. 그 이후 2013년에 국가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참고]
folkency.nfm.go.kr/kr/topic/detail/5230
ko.wikipedia.org/wiki/%ED%95%9C%EA%B8%80%EB%82%A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