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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금메달 리스트 안산 페미 논란

노루아부지 2021. 7. 31. 23:03
금메달을 딴 선수가 칭찬받기는 커녕 '온라인 반 페미니스트 운동'의 표적이 됐다.
(폭스뉴스)
헤어스타일을 보고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온라인 학대'는 한국 젊은 남성들 사이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기인한다.
(로이터통신)

 

 

 

'국제 망신'으로 번진 안산 '페미 공격'…도 넘은 맹목적 혐오

"금메달을 딴 선수가 칭찬받기는커녕 '온라인 반(反)페미니스트 운동'의 표적이 됐다."(폭스뉴스) "헤어스타일을 보고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온라인 학대(Online abuse)'는 한국 젊은 남성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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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9일(현지시간) 사상 척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한국 국가대표팀 안산 선수를 향해 쏟아진 혐오 공격을 보도한 내용들입니다.

올림픽에서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공격받는 상황이 비정상적으로 생각되는데요

논리적인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맹목적 혐오로까지 치닫고 있는 국내 젠더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안산 선수가 지금 공격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페미 논란의 시작

 

논란의 시작은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 모양인 '숏컷(쇼트컷)'에서 시작했습니다.

SNS에 다음과 같은 만들이 나왔습니다.

  • 숏컷은 다 페미임
  • 여대 출신 숏컷은 90% 이상 페미
  • 여자 숏컷은 걸러야 됨

 

또한 '웅엥웅', '오조오억' 등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어투를 쓴 게 페미니스트의 증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웅엥웅'과 '오조오억'이 무슨 뜻일까요?

 

1. 웅앵웅

2016년 경부터 트위터에서 시작된 단어이며, 2016년 9월 15일에 한 유저가 한국 영화의 음향 효과는 선명하게 들리는 반면 한국어 대사들은 발음이 제대로 안 들린다면서 웅앵웅 쵸키포키라고 표현한 것이 시초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여초 사이트를 거치며 뜻이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남들 웅앵거린다" 와 같이 남성을 혐오하는 뜻으로 바뀐 것이죠

그런데 제 주변 사람들을 보면 남자, 여자 상관없이 말이 잘 안들릴때 '웅앵웅 쵸키포키'라고 합니다. 즉, 웅앵웅을 쓴다고 다 페미는 아니라는 것이죠

유명 헬스 유튜버 핏블리의 한 영상에서 '웅앵웅'이 사용되자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핏블리에서는 아래와 같이 공지를 했습니다.

"완벽한사육 관련 자막에 사용되서는 안 될 '웅앵웅'이라는 단어로 인해 상황파악 중입니다."

무려 사용되는 안되는 단어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2. 오조오억

'오조오억'은 단어의 유행 이전인 2010년대 중반부터 트위터 및 연예계 커뮤니티에서 '많음'을 강조할 때 간간이 쓰이던 단어였습니다.

예를 들면 배달을 시켰는데 너무 오래 걸리면 "무슨 배달 시간이 오조오억 년이야"라고 하는 것이죠

유희열의 스케치북 영상 제목에도 오조오억이 쓰이죠

 

 

 

이 단어도 웅앵웅과 마찬가지로 여초 사이트에서 밀고 있는 '밈'이기에 남성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단어라고 합니다. 특히 혜화역 시위 이후로 이런 인식이 퍼졌는데, 시위 당시 여초에서는 '개소리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저지른 성범죄는 오조오억 번이나 되지만 여성이 남성에게 저지를 성범죄는 한 번뿐인데 언론이 지나치게 이슈화시키고 있다'는 식의 프로파간다를 퍼트리고 다닌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해외 반응

주요 외신들은 겉모습이 페미니스트 판단 근거가 되고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큰 한국의 분위기를 비판적으로 전했습니다.

카술리스 조 뉴욕타임즈 서울지부 객원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헤어스타일이 아직도 특정 그룹 사이에서는 논쟁거리일 정도로 반페미니즘 운동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했습니다. 또 그는 "어떤 이유인지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더러운 단어가 됐다"고도했습니다.

 

 

 

 

정리

위에 제가 쓴 내용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글 중 SNS에 있는 말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대 출신 숏컷은 90% 이상 페미"

여대 출신 숏컷이 90% 이상 페미라는 말도 정확한 통계로 검증이 되지 않았을 뿐더러 만약 여재 출신 숏컷이 90% 이상 페미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10%는 아니라는 소리가 됩니다.

즉, 백번 양보해서 여대 출신 숏컷이 90% 이상이 페미라고 해도 안산 선수는 10%의 확률로 페미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웅앵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남녀 가리지 않고 모두 웅앵웅 쵸키포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단순히 "많다"는 뜻으로요.

이 말을 사용한다고 해서 다 페미는 아니라는 것이죠.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는 "성급한 일반화"라고도 하는데요. 이 말은 몇 개의 사례나 경험으로 전체 또는 속성을 단정 짓고 판단하는 데서 발생하는 오류를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페미니스트 사이에 남혐이 퍼지며 남성들도 페미를 혐오하는 현상이 생겼는데요. 이런 혐오 감정이 심해지면서 이런 현상도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확인도 되지 않았는데 비난부터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됐습니다. 그러다가 안산 선수가 패미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비난하던 사람들은 안산 선수에게 사과할 것도 아닐 텐데 말이죠.

비난할 때는 정확히 사실관계가 확인되었을 때 해야 하며, 잘한 것은 칭찬해 줘야 합니다.

 

또한 여자도 나쁜 사람은 일부이고,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으로 단체로 확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고 사이트]

https://namu.wiki/w/%EC%98%A4%EC%A1%B0%EC%98%A4%EC%96%B5

 

https://quietesnotes.tistory.co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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