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전식품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고대 로마의 황제들과 나폴레옹도 굴을 즐겨 먹었으며,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는 하루에 175개나 되는 굴을 먹었다고 합니다. 굴은 바다에서 사는 굴과의 연체동물 가운데 먹는 것의 총칭입니다. 바위에 붙어 살기 때문에 석화(石花)라고도 합니다. 굴은 왼쪽 껍데기로 바위 등에 붙고 오른쪽 껍데기는 볼록하며 두 껍데기의 연결부에는 이빨이 없고 검은 인대로 닫혀 있습니다. 굴은 자웅동체지만 생식 시기에는 암수가 뚜렷하여 웅성이 강해진 개체로 되었다가 다음에 자성이 강해진 개체로 되는 교대 성의 자웅동체입니다. 굴의 제철은 9월 중순부터 이드해 4월까지이고, 5월부터 8월까지는 산란기입니다. 예로부터 아시아에서는 '보리가 피면 굴을 먹어..